혓바늘에 알보칠 효과가 있을까?

 어느새 꽃이 피고 햇살이 따뜻한 봄이 되었네요. 

환절기가 되면 나른해지고 일교차로 인해 면연력이 떨어져 구내염이나 혓바늘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구내염, 혓바늘하면 짝궁처럼 떠오르는 약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알보칠이지요. 

이번 포스팅은 알보칠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알보칠이 어떤 약인지, 구내염외에 혓바늘에도 알보칠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를 효과가 있다면 알보칠 바르는법 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알보칠은 어떤 약인가

알보칠은 독일에서 개발, 제조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케다제약에서 출시한 약품으로 구내염에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는 약품입니다. 구강내 점막이나 병소에 사용시 해당 조직이 탈락되면서 조직의 재생을 도와준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병소 조직을 없애고 다시 새살이 돋아나도록 도와주는 약인 것입니다. 

알보칠의 주 성분은 폴리크레줄렌 입니다. 이는 강한 산으로 부분적으로 혈액을 굳게 만들어 세포를 탈락시켜주며 항균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알보칠을 발랐을 때 강한 통증이 따라오는 것은 이런 강한 산성때문입니다. 

혓바늘 알보칠 바르는법

구내염에 알보칠을 발라 효과를 보신 분들은 많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알보칠이 혓바늘에도 효과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효과가 있습니다. 

혓바늘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유두에 염증이 생기면서 볼록하게 솟아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항염작용이 있는 알보칠을 혓바늘에 올바른 바르는법 대로 발라주게 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알보칠 바르는법이란, 침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혓바늘 부위에 알보칠을 면봉 등을 이용해 여러번 반복하여 발라주시면 됩니다. 

알보칠 효과

알보칠은 손상된 세포를 탈락시키는 작용을 통해 약효를 나타내는 약이므로 구내염이나 혓바늘 위치에 알보칠을 발랐을 경우 적용부위가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정상적인 것이니 크게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약은 구내염, 혓바늘 외에도 잇몸염, 질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 입병에 알보칠을 사용하는 것은 알고 계시겠지만 질염에 알보칠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셨던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알보칠은 처음 질염치료에 쓰이는 산부인과 약이였습니다. 이것이 구내염, 혓바늘과 같은 입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현재 우리나라는 입병에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질염도 입병과 알보칠 바르는법이 동일할까요? 아닙니다!

질염에 사용시에는 거즈에 알보칠 용액을 적신 후 원하는 부위에 1~3분간 가벼운 압력으로 눌러주고 있으면 됩니다! 

간혹 알보칠이 정상세포도 탈락시키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알보칠은 음이온성을 나타내고 있어서 인지질의 머리부분으로 인해 같은 음이온성을 나타내는 건강한 세포에는 잘 작용하지 않습니다. 반면 세포가 손상을 받아 세포막이 파괴된 경우 알보칠이 잘 작용할 수 있겠지요?

알보칠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올바른 바르는법을 익히셔서 구내염 외 혓바늘에도 알보칠로 효과적으로 치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