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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질병이야기

파킨슨병 원인, 초기증상, 치료제

by 은돌프 2020. 4. 12.

오늘은 인구가 고령화되어가면서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가 더불어서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히는 질환입니다. 질본에서 발표한 질병통계자료를 보면 10여년 사이에 발병률이 2배가 넘게 증가하였을 정도라고 합니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워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파킨슨병 초기증상을 미리 파악하여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합니다. 또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 개인으로 접근하여도 예방과 관리는 중요한 것이지요. 

그럼 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 초기증상, 파킨슨병 치료제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파킨슨병 원인

파킨슨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cetylcholine(Ach)과 Dopamine(DA)에 대해 알아야 됩니다. 우리 뇌는 Ach과 DA이 분비되어 이 둘간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때 DA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게 되면서 DA의 분비가 감소하면 파킨슨병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DA을 분비하는 세포가 사멸하는지 정확한 이유가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종 화학물질들 혹은 유전학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지 않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균 파킨슨병 발병나이를 살펴보았을 때 60대인 것으로 보아 나이도 중요한 위험 요인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파킨슨병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진단이 힘든편인데 임상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이미 DA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60~80%가 손상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DA의 소실 정도가 운동증상의 심각도와 비례하는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일찍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을 파악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완서, 근육강직이 있습니다.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고 강직이나 자세 불안정 같은 증상들을 나타냅니다. 안면근육도 영향을 받게 되어 표정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도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으로 몸의 한쪽 강직이 일어나면서 병이 진행되게 됩니다. 

이후 증상은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동증상으로는 휴지기 진전, 운동완서, 경직, 자세불안정 등이 있으며 

비운동증상으로는 방광 및 항문 괄약근 장애, 변비, 발한, 피료감, 불안, 무관심 혼동, 치매, 우울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병은 주로 운동증상의 진행 단계를 보고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병의 진행과정에 따른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파킨슨병 초기증상으로 떨림이나 강직이 한쪽 팔이나 다리에만 나타납니다. 

이후 떨림이나 강직이 양쪽 팔이나 다리에 나타나게 됩니다. 

점점 강직이 심해지면서 넘어질 것 같이 움직임이 힘들어지고

이후에는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파킨슨병 초기 증상으로는 한쪽의 강직이 나타나게 되고

이후 양쪽의 강직을 거쳐 운동이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되고, 이런 운동증상 외에 정신상태의 변화나 자율신경계 증상과 같은 비운동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파킨슨병 치료제 

보통 초기 파킨슨병의 경우 MAO-B Inh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Rasagiline, Selegiline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약물의 경우 도파민의 궁극적인 치료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초기에만 단독요법으로 사용가능 하고 이후에는 L-dopa와 같은 약물과 병용하게 된다.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Carbidopa와 levodopa를 사용하고 65세 미만인 경우 Anticholinergic약물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서 약물의 차별화를 두는 이유는 L-dopa의 부작용 때문입니다. 물론 dopamine이 부족하여 발병한 질병인 파킨슨 병에 직접적으로 dopamine을 넣어주는 형태인 L-dopa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이지만 이 약물의 경우 젊은 나이에서 부터 사용해서 장기간 복용시 wearing-off와 on-off부작용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Wearing off란 약을 복용후 다시 증상이 발현되기 까지의 기간이 짧아져 투여간격이 좁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고, On-off란 약효가 있었다가 었었다가 왔다갔다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두가지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약을 병용하거나, 휴약기를 가지고, 최대한 늦은 나이에 복용을 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이후 강직이 시작되고 운동완서가 나타나는 경우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Carbidopa와 levodopa를, 65세 미만의 환자는 Dopamine agonist를 사용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핵심은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환자군은 Carbidopa/L-dopa 조합을 최대한 늦게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자세불균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Carbidopa와 levodopa를, 65세 미만의 환자는 Dopamine agonis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쭉 흐름을 살펴보면 눈치채셨겠지만 L-dopa를 최대한 늦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몇몇은 L-dopa의 사용 기간과 wearing-off, on-off증상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오히려 이른 나이에 L-dopa치료를 시작해서 효과적으로 병을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라고 얘기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L-dopa의 사용을 늦추는 것에 동의하고 있기에 저 역시도 파킨슨병 초기증상반 발생한 경증의 경우 L-dopa치료를 늦추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지원(+치료비)

앞서 파킨슨병의 발병률을 관리하는 것은 국가적을 접근하였을 때도 중요한 이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어떤 지원을 해줄까요?
먼저 가장 궁금하실 치료비의 경우산정특례제도를 통해 진료비용의 10%만이 본인부담금 입니다. 진료비용 적용 범위는 입원 및 외래, 약국 및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한 조제가 포함됩니다. 
이렇게 의료 측면의 지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사회적 측면의 지원은 부족한 편입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환자의 거동의 거의 불가능해지게 되는데 이때의 노인 돌봄이라던가 파킨슨병지원센터 등의 서비스가 있다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기회가 된다면 파킨슨병 치료제의 분류 및 계열별 특징, 용법도 정리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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